통신사에 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하면 기본으로 1개의 인터넷 선을 제공해줍니다. 이 선은 인터넷이라는 넓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 Wide Area Network (WAN)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선을 컴퓨터의 LAN(Local area Network)포트에 연결하면, 컴퓨터는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가 되어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의 웹 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 사이트들에 접속하여 콘텐츠를 활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정에 컴퓨터의 수가 증가하면, 통신사에 추가서비스로 가입하여 공유기를 받거나, 개인적으로 ipTime등 공유기를 설치하여 대응해 왔습니다.
여기까지의 사용방법이 바로 인터넷 공유입니다. 즉, 콘텐츠의 이동방항이 인터넷-컴퓨터입니다. 집에 컴퓨터가 여러대 있어도 동일합니다. 그러면 홈네트워크는 무엇이냐하면, 가정내 컴퓨터간에 파일을 주고받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즉, 콘텐츠(파일)의 이동방향이 컴퓨터-컴퓨터가 됩니다. 그런데, 꼭 홈네트워크가 있어야만 컴퓨터간 파일이 오가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가정내 컴퓨터간 파일을 주고받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외장형 저장장치 사용
: 외장형 하드, USB 메모리, SD Card등에 저장한 후 다른 컴퓨터에서 불러오기 - 메일 서비스 사용
: 이메일로 보낸 후 다른 컴퓨터에서 받거나, 보낸메일함에서 받기 (Gmail, 네이버 메일 등) - 웹하드 서비스 사용
: 드롭박스, iCloud 등에 올려놓은 후, 다른 컴퓨터에서 받기 - 홈네트워크에서 직접 사용
: 컴퓨터1에서 컴퓨터2에 접속하여 파일 열거나 복사하기
: 스마트TV, DLNA TV에서 컴퓨터에 있는 영화파일 재생
1~3번이 이제까지 사용하던 방법인데, 파일이 여러 단계를 거쳐 복사되어야만 다른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홈네트워크를 사용하는 4번 방법을 사용하면 파일을 복사하지 않아도 컴퓨터1에 있는 파일을 컴퓨터2에서 열어보고, 재생하고, 편집하는 일이 가능합니다. 물론 두 컴퓨터가 모두 켜져 있어야 하고,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은 만족해야 합니다.
이렇게 가정내 콘텐츠(파일) 전달 가능하게 된 것은 오래전입니다만, 얼리어돕터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게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근래에 들어서 컴퓨터에 멀티미디어, 즉 음악, 영화가 담기게 되고, 해당 컴퓨터가 아닌 다른 컴퓨터, 스마트 TV, 타블렛, 스마트폰에서 재생하고자 하는 요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재미나다고 해야할지, 곤란하다고 해야할지 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인터넷 공유는 선만 연결하면 대부분 동작을 할 정도로 쉬웠고, 가정내 스마트 기기들은 모두 인터넷에는 연결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서로서로 콘텐츠를 주고받기가 안되는 것입니다. 자주 생기는 일을 적어보지요.
- 컴퓨터1에서 컴퓨터2의 사진이나 영화 파일을 열고 싶은데, 뭘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모르겠다.
- 스마트TV에서 컴퓨터에 들어있는 영화를 재생할 수 있다고 해서 샀는데, 잘 모르겠지만 안된다.
- 와이파이에 연결된 스마트폰들은 서로 연결되는데, 선으로 연결된 컴퓨터들과는 연결이 안된다.
이런 일들은 인터넷 공유만을 위해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하나의 홈네트워크가 되지 못한 경우에 쉽게 생길 수 있는 일입니다. 다음 글부터 최대한 기술용어를 억제하고, 누구나 쉽게 개념을 잡고 DIY(Do It Yourself)가 가능하도록 자세하게 홈네트워크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덧글
요즘은 그방향으로 설정이 나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