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공유기(브리지) 안테나 위치에 대해서... by accuram

얼마전 홈네트워크의 블로그 내용대로 저희 홈네트워크 구성을 변경했습니다. SKB 라인 분리, 각 방에 기가비트 유선 랜 연결까지는 만족스러웠는데, 와이파이는 역시 어렵네요. 기존에는 거실 TV뒤에 2.4GHz 유무선 공유기로 무선네트워크를 사용했습니다. 속도에 크게 신경을 안썼고, 집안 곳곳이 모두 와이파이가 잡혔기 때문에, 그냥 잘 썼지요. 그런데, 이번에 홈네트워크 구성을 바꾸고, 2.4GHz, 5GHz 겸용 유무선 공유기를 추가하면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냥 잡히기만 하면 안되고, 더 빨라지기를 희망하기 때문이지요.

<희망사항>
  • 유무선 공유기를 거실 TV뒤에서 소파 밑으로 옮기고, 하나의 무선 공유기로 집 전체 커버
  • 아이폰4등 느린 기기는 2.4GHz로, 아이패드3, 맥북프로 등은 5GHz로 빠르게 지원
그런데, 막상 해보니, 기대했던 속도가 안나오는 것입니다. 벽하나 건너서 5GHz를 맥북프로에 연결하면, 기존  2.4GHz보다 그리 나은 것이 없구요, 간혹 더 느려지더군요. 그래서 조사를 해봤더니, 상식(잘못된지식?)과 다른 주장들이 있었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현실>
  • 와이파이 전파는 철근콘크리트 벽을 투과하지 못한다. (손실율 15dB수준이랍니다.)
    * 15dB 떨어지면 신호 세기가 1/30으로 줄어든다고 하네요.
  • 기존에 연결되던 것은 벽을 투과해서 온 것이 아니라 방문이나 창문으로 회절해서 들어온 것이다.
  • 그래서 아파트 등 방으로 나뉜 구조는 하나의 안테나로 커버하기 힘들다.
  • 주파수가 높을 수록 회절, 즉 휘어짐의 정도가 약해서 집에서는 오히려 안좋다. 즉 5GHz는 뚤린 사무실에서는 좋으나, 나뉘어진 집에서는 별로.
  • 네트워크 기기는 접속가능한 더 강한 무선신호가 있어도 기존 무선이 끊어지기 전 까지는 자동으로 옮겨타지 않는다.
이러다보니, 와이프는 잘 되던것을 괜히 건드려 고생한다고 타박하네요. 좀더 자료를 찾아보니, ipTIME은 전문업체 답게 이미 적절한 전파 경로 설정의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는 그림에 하이퍼 링크 걸어두었습니다.)

<ipTIME에서 권장하는 무선 공유기 위치>
즉 가능한 모든 방문을 다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공유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위치는 인테리어적으로 공유기를 설치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기능적으로야 맞는 이야기지만, 가족, 어머니나 아내의 동의를 얻기 매우 어렵지요. 그래서 보통은 위의 부적절한 전파 경로 설정의 예 처럼 컴퓨터가 있는 방에 하나 두고, 나머지는 회절로 느리게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옵션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 빠른 속도가 필요한 기기 옆에 무선 안테나를 설치한다.
  • 집안의 다른 위치에서는 회절에 의한 느린 인터넷 속도를 감수한다.
즉, 가장 빠른 속도를 필요로 하는 노트북이 주로 사용되는 공간에 5GHz 대응 무선안테나를 설치합니다. dual channel 설정할 경우 300Mbps에 근접한 속도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공유기를 안테나가 강한 놈으로 하여 집안에서도 끊김 없는 정도의 와이파이를 사용합니다. 물론 이 경우는 2.4GHz 채널입니다. 이웃집과의 채널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single channel로만 사용합니다. 어차피 아이폰4는 single channel만 지원하기도 해서요.

만약 예산이 허락한다면, 주요 사용 위치마다 - 그래봐야 두 곳 정도겠죠? - 무선 공유기를 추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신 무선네트워크 이름을 다르게 하고, 수동으로 전환해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채널도 다르게 하구요.

관련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무선 네트워크 이름과 암호를 같게 하여, 자동으로 강한 신호를 골라잡게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고가의 업무용 장비에서만 지원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러개의 무선공유기를 하나처럼 구동하는  WDS방식이 있다고 하는데, 이방식은 넓은 면적을 하나의 네트워크 이름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 반대급부로 네트워크 속도는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므로, 일단 부족하나마 사용해보고, 좀더 공부해서 나은 방법이 있으면 다시 글로 남겨볼까 합니다.

참고로, 벤치비 프로그램으로 와이파이 경유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보면 공유기 바로 옆에서도 그리 빠르지 않내요. 노트북 채널 속도는 300Mbps가 나오는 위치라 하더라도요.
  • 아이폰4 : 25~30Mbps 
  • 아이패드 3세대 : 45~50Mbps 
참, dual channel의 300Mbps를 제대로 즐기시려면 유무선 공유기의 유선 부분을 기가비트로 해야 합니다. 유선이 100Mbps인데, 무선만 300Mbps라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덧글

  • 궁금궁금 2013/02/14 00:08 # 삭제

    안녕하세요. 공유기에 관하여 전혀 모르지만 실생활에서 궁금한것들이 있어 찾아보는중 이 블로그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굉장히 전문가이신것같은데 좀 여쭤보아도 될란지요~!^ㅡ^
    저희 집은 현재 Dlink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의 문제는 속도보다도 일단 집안 구석구석까지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공유기는 안방에 있고 안방 바로 앞의 제일 작은 방에서는 잘 잡힙니다, 그러나 안방을 너머 거실을 지나 작은방의 구석쪽 책상엔 공유기의 신호가 잡히지 않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공유기를 바꿔보려 하는데, 이게 안테나의 갯수의 문제입니까? 현재 저희의 공유기는 안테나가 2개짜리인데 3개 혹은 4개짜리의 안테나로 바꾸면 작은방까지 구석구석 연결이 될까요?
    아니면 공유기의 위치를 바꾸는것도 괜찮을까요? 공유기는 꼭 컴퓨터와 함께 있어야 설치가능한건가요? 그러니까 컴퓨터는 안방에 그대로 있지만, 공유기의 위치만 거실로 빼놓을수 있나? 그 의도입니다.

    질문이 너무 기네요...ㅜ.ㅜ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accuram 2013/02/14 17:19 #

    안녕하세요. 연결 사례는 아래 글이 참고가 될 듯 합니다.
    http://accuram.egloos.com/4770993

    공유기 안테나가 강력해져도 아파트의 콘크리트벽은 무선 전파를 거의 투과시키지 않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습니다. 위 그림처럼 공유기 위치를 조절해서 각 방이나 주요 지점으로 전파가 직접 전달되는 경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공유기는 외부 인터넷 선과 컴퓨터 사이에 놓여야 하는데, 전자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공유기 위치 이동 서비스를 요청하시는 것이 가장 쉽구요. 요즘의 아파트처럼 방마다 LAN선이 매설되어 있으면 개인이 직접 공유기 위치를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컴퓨터가 무선 와이파이를 지원할 경우에는 자유롭게 하실 수 있으나, 유선랜만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컴퓨터에 USB WiFi Adapter를 추가 설치하여 무선와이파이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이 있겠네요.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답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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