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서 "'아이폰5의 힘'...애플 지난해 LTE폰 판매 1위 등극"이라는 모처럼 애플에 호의적인 제목으로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너무 서술식이라, 의미있는 차트화에 도전해 봤습니다.



2012 LTE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나란히 30%이상씩 나눠가졌네요. 재미난 것은, 애플은 3Q 중 10일과 4Q 판매량만으로 삼성의 한해 판매량을 앞지른 것입니다. 즉, LTE폰 세계 고객 선호도에서는 애플>삼성 이라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더불어 한손사용가능크기 > 두손사용필요크기의 선호도 지표도 될 듯 합니다. 후자는 요즘 '패블릿'이라는 신조어도 생겼지요.
이렇게 보면, 국내시장이 안드로이드폰 중심으로 변했는가의 설명이 어렵네요. 가설은 몇가지 세울 수 있겠습니다.
- 국내 통신사가 LTE서비스를 출시할 때는 아이폰5가 출시되기 전이어서 안드로이드 LTE 밀어주기 했다?
- 하지만, 아이폰5가 출시되었어도 판매가 시들하죠.
- 할인도 많이 안해줬었고, 이미 LTE 고객 모집을 어느정도 완료한 상태기도 했구요.
- 더불어, 경기침체로 섯불리 교체하기 힘든 타이밍이기도 했습니다. - 콘텐트 플랫폼 부족으로 아이폰 사용이 힘들다.
- 가능성이 높은 가설로 보고 있습니다. 웹하드에서 받는 경우, 안드로이드가 재생 호환성은 훨씬 높습니다.
- 최근에는 카카오톡 대응 게임들도 안드로이드를 먼저 출시하죠. 아이폰 점유율이 10%정도니...
- 음악의 경우에도 벅스, 멜론 등에서 다운받거나 스트리밍으로 감상하죠. 그러고보니 통신사 음악사이트가 강세에요. 통신사에서 너무 다 해먹는 듯. - AS등 고객 지원 부족으로 외산 휴대폰을 꺼린다. (아이폰, HTC, 모토로라 등)
- 초기 불량이 침소봉대되었고, 불량 발견 후 교환 과정도 번거롭지요.
- Early Adopter 단계에서 Early Majority단계로 넘어가기 힘든 점 중 하나입니다. - 한국은 삼성의 대화면 전략으로 사용자가 이에 감화되었다.
- 사람은 한번 커진 것에 익숙해지면, 다시 작은 것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TV, 모니터 등이 이에 해당하지요.
이렇게 보면, 한국 애플이 해야 할 일은 다음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 카카오톡 개발사 지원 정책
- 5인치대 아이폰 출시
- 애플스토어 및 지니어스바 개장
[3/11 갱신]
더불어, 뒤늦게 2012 4Q LTE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자료가 공개되어 추가해봅니다. Q4 애플 수량 점유율이 54%가 넘는데, 매출 점유율은 40%가 조금 넘는군요. 즉, 애플이 가장 비싼 제품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오히려, 삼성 수량점유율 22.88% 대비 매출 점유율 28.7%임을 보면, 상대적으로 애플 아이폰5보다 삼성의 LTE스마트폰이 더 비싸다는 결론이 되네요. 아이폰5가 더 잘팔리는 이유는 가격이 싸서였군요.
덧글
작년 가을 쯤이던가 맺은 신세계 백화점과의 유통 계약을 갱신할 즈음이 타이밍이겠지요. 한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