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통신-단말기 사업모델 전망 : 인터넷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by accu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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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터넷이 없던 시절, 개인용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수백만원 부터 시작해 요즘에는 100만원 또는 그 이하로 싸졌습니다. 컴퓨터란 놈이 범용이다 보니, 참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데, 몇년전부터 인터넷이 없는 컴퓨터란 놈은 별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20년전쯤에 인터넷 보급 초기에 '인터넷 PC'라는 사업모델이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유선통신사업자가 인터넷 서비스를 판매하면, 컴퓨터를 끼워팔기, 또는 끼워주기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업모델은 인터넷 보급율이 높아지자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왜일까요?

당시 그 업계에 있지는 않았지만, 유통망을 누가 갖고 있느냐의 차이와 공급하는 컴퓨터의 다양성이 키워드로 생각됩니다. 고객 입장에서 컴퓨터는 가전업체나 용산에서 입맛대로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통신사업자의 공급모델은 제한적이었지요. 유일한 장점은 저렴한 할부구입이었을 듯 합니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가 각 컴퓨터와 1:1관계가 설정되지 못하고, 집과 1:1관계로 고착화된 것이 영향을 주었을 듯 합니다.

요즘에는 비슷하게 무선통신사업자가 무선전화/데이타 서비스를 판매하면, 전화기를 끼워팔기, 또는 끼워주기 합니다. 2G, 3G전화라고 부르던 시절에는 무선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었으므로, 이러한 사업 모델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데이타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들도 대부분 무선통신사업자가 관장하는 서비스들이었지요. 즉, 인터넷에는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등장을 하면서 상황은 조금 바뀌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주류는 통신서비스에 끼워팔기가 되고 있습니다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무선통신사업자가 가두리 양식처럼 제공하는 기능에서 탈출해서 바다를 만난 것입니다. 즉, 통신사업자는 '통신'에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서비스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앱을 통한 무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컴퓨터처럼 통신서비스와 하드웨어 판매가 분리될까요?

비록 MVNO라 불리우는 할인 서비스 업체가 있고, 통신3사도 공기계를 가지고가서 USIM으로만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만, 단기간에는 힘들 듯 합니다. 그 배경은...

  • 유통 채널의 꽉 잡고 있는 통신3사가 이를 놓아줄 리가 없음. 혁신적인 유통모델이 생기던가, 법적 강제 필요.
  • 개인 가입자 대상 통신사 매출이 절반은 통신비, 절반은 휴대폰 할부판매임. 50%의 매출을 포기할 리 없음.
  • 인터넷-컴퓨터와 달리 무선통신-휴대폰은 1:1 관계 지속.
  • 통신사가 제공하는 낮은 이자의 휴대폰 할부 판매 모델과 보조금의 매력.
    월 5000원이 늘어나면, 24개월기준 12만원 더 비싼 휴대폰을 구입합니다.
    반대로, 24만원 더 비싼 휴대폰을 사더라도, 월 만원만 비싸집니다. 할부의 마술입니다. 조삼모사긴 하지만...

다만, 시대적인 흐름과 사회주의적인 철학이 도입된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변화의 조짐은 있습니다.

  1. '데이타 쉐어링' 등 통신 서비스와 기기가 1:1이 아니라 1:다 관계 형성 시작. 즉, 통신 서비스와 기기가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이미 핫스팟 기능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무선전화와 와이파이 핫스팟용의 저가 스마트폰 + 태블릿, 노트북 같이 말이죠. 
  2. 독과점 방지 강화 및 계열사 분리 명령 발효. 즉, 통신서비스와 휴대폰/기기 유통을 분리합니다.
    또는, 전문 휴대폰 유통 서비스 업이 등장합니다. 하이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여기도 대기업이긴 하지만...)
  3. '통신 서비스'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립니다.
    음성과 문자가 데이타 기반으로 제 3자가 제공하고, 데이타 통신도 유선기반 사설 와이파이와 경쟁합니다.
    두 거점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한다면, LTE52요금제 보다 양쪽에 유선인터넷 서비스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전향적으로 통신3사가 휴대폰 유통 법인을 자발적으로 분리시켜, 하이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과 경쟁시키는 것이 도 효과적일 듯 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쨍쨍한 무선전화 통화품질과 와이파이 핫스팟 전용의 저가폰(스마트폰도 아닌)의 등장도 점쳐봅니다. 써놓고 보니 2G전화기+와이브로 결합제품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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